패키지를 제작하던 중 잉크를 흘렸습니다.
당연히 실수였고, 버리는 게 맞았죠.
하지만 그 흔적을 남기고 싶어졌고, 의도된 실수를 계속 시도해 보았습니다.
완벽했던 표면의 로고 위에 균열을 일으킨 그 실수가 오히려 아름다워 보였습니다.
그래서 이 팔찌는 우연처럼 설계된 조형적 작품입니다.
잉크는 각인으로 남았고, 덮인 악시 스튜디오 로고는 조용히 숨 쉬고 있습니다.
<Paint accident> undated
6*200mm
Surgical steel chain